|
[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보상 선수로 두산 베어스 이적, 그리고 예상하지 못했던 트레이드 이적. 이흥련이 다시 유니폼을 바꿔입는다.
아쉽게도 기회는 많지 않았다. 2018시즌까지 두산의 주전 포수는 양의지였고, 백업 포수 1순위는 박세혁이었다. 양의지가 이적한 지난해에는 박세혁이 주전을 꿰찼다. 지난 시즌에는 이흥련이 장승현과 백업 2,3순위를 이뤘지만, 그마저도 출장 기회가 많지는 않았다. 지난해 이흥련의 1군 출장 경기수는 27경기가 전부였다.
올해는 출장 기회가 더욱 줄었다. 두산이 지난 시즌이 끝난 후 베테랑 포수 정상호를 영입하면서 이흥련, 장승현의 입지는 작아질 수밖에 없었다. 이흥련은 올 시즌 1군 출장 2경기, 1타석을 소화하는데 그쳤다. 최근 어깨쪽이 좋지 않았다가 2군에서 경기를 뛰고 최근 다시 1군에 콜업됐다. 현재 두산의 1군 엔트리에는 출장 기회가 없다.
이흥련은 29일 잠실 롯데전에서 더그아웃에 앉아있다가 경기가 끝난 직후 트레이드 소식을 들었다. 김승호 운영부장이 "SK로 트레이드가 됐다"는 내용을 전달했고, 이흥련은 예상하지도 못했던 상황에 얼떨떨했다는 후문이다. "새로운 팀에서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는 격려에 이흥련은 "감사하다"는 한마디를 남기고 짐을 챙기기 시작했다.
이제 SK 선수로서 이흥련이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