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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프리뷰]'반등 절실' 이겨야 하는 SK, 이건욱의 생애 첫 선발 결과는?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20-05-28 11:00


SK 와이번스 선수단이 16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자체 청백전을 했다. SK 선발투수 이건욱이 투구하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0.04.16/

[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반등이 절실한 SK 와이번스. 연패를 끊어야 하는 상황에서 우완 이건욱이 생애 첫 선발 등판에 나선다. 두산 베어스도 양보할 여유는 없다.

두산과 SK는 28일 오후 6시30분부터 시즌 세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주중 3연전 중 앞선 2경기는 두산이 모두 이겼다. 26일 경기에서 후반 역전승으로 SK를 꺾은 두산은 27일 경기에서는 선발 유희관의 7이닝 1실점 호투에 5회 집중타를 앞세워 2연승을 질주했다.

SK는 연패를 끊어야 한다. 개막 후 3승16패로 최하위에 처져있는 SK는 반등의 실마리를 전혀 찾지 못하고 있다. 두산과의 이번 주중 시리즈에서도 이길 수 있는 기회가 충분히 있었음에도 늘 마지막에 무너지며 패했다. 어느덧 2연패. 더욱이 지난해 8월부터 잠실 원정 8연패에 빠져있는 SK다. 분위기 전환을 위해서는 승리가 절실하다.

야속하게도 분위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우완 투수 이건욱이 생애 첫 선발 등판 기회를 얻었다. 원래 로테이션대로라면 닉 킹엄이 등판해야 할 차례지만, 오른쪽 팔꿈치 부위 근육이 뭉쳤던 킹엄은 아직 회복할 시간이 더 필요하다. 때문에 이건욱이 이번 대체 선발 기회를 받게 됐다.

1995년생으로 2014년 1차지명을 받아 SK에 입단한 이건욱은 올 시즌 전까지는 1군에서 총 3경기 등판한 게 기록의 전부다. 올 시즌부터 염경엽 감독의 눈도장을 받아 1군 엔트리에 합류했고, 지난 12~13일 LG전에서 2차례 구원 투수로 나서 1이닝 무실점, 2⅓이닝 무실점을 각각 기록했다.

데뷔 후 첫 선발 등판하는 이건욱에게 완벽한 호투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오히려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최선이다. 이건욱은 자기 공을 자신감있게 던지며 향후 선발 자원으로서 가치를 입증하는 것이 중요하고, SK는 불펜 대기를 통해 경기 흐름에 따른 투수 운용을 할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중심 타자들이 득점 찬스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마운드가 중심을 잘 잡아줘야 한다.

한편 두산도 1승, 1승을 차곡차곡 쌓아야 하는 입장이다. 1위 NC가 4경기 차로 달아나면서 현재 3위인 두산도 부지런히 흐름을 타야 한다. 2위 LG와 1경기 차로 접전을 펼치는 것도 무시할 수는 없는 요소다. 또 올 시즌 등판한 3경기에서 모두 4실점 이상을 한 이용찬도 SK를 상대로 안정감 있는 투구를 보여줘야 하는 시점이다. 이용찬은 22일 삼성전에서 시즌 첫승은 거뒀지만, 5⅔이닝 10안타(1홈런) 2탈삼진 2볼넷 4실점으로 부진했다. 아직 퀄리티스타트가 한차례도 없기 때문에 보다 좋은 내용이 필요하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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