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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SK 와이번스에게 악재가 또 터졌다. 점점 더 최 정에게 눈길이 쏠릴 수밖에 없다.
경기후 병원에서 X레이 검사를 받았을 땐 뼈에는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받았지만 통증이 계속돼 25일 정확한 진단을 위해 MRI 검사를 실시했고, 우측 정강이뼈 미세골절 진단을 받게 됐다.
SK는 주전들의 줄부상으로 힘들게 경기를 치러왔다. 주전포수인 이재원은 투구에 손가락을 다쳤고, 고종욱은 수비 도중 발목을, 채태인은 스윙하다 옆구리를 다쳤다. 1선발인 닉 킹엄은 팔꿈치 통증으로 아직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동민의 이탈은 큰 악재다. 한동민이 사실상 SK 타격을 받쳐왔기 때문이다. 17경기서 타율 3할1푼7리(60타수 19안타), 6홈런, 12타점, 10득점을 했다. 팀내 홈런 1위이자, 타점 1위, 안타 1위를 달리고 있었다. 주전 라인업을 이루던 이재원 고종욱 채태인에 한동민까지 빠지는 SK 타선은 분명히 무게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이제 더 최 정에게 눈길이 갈 수밖에 없다. 그동안 크게 부진했지만 팀이 위기에 빠진 지금 부활의 타격을 해야할 시기다.
최 정은 17경기서 타율 1할2푼5리(56타수 7안타), 1홈런, 4타점에 그치고 있다. 지난주 6경기서는 20타수 1안타로 타율이 1할도 안되는 5푼으로 더 부진했다.
26일부터 잠실에서 3위를 달리는 두산 베어스와 3연전을 치르는데 최 정의 타격이 살아날지 궁금해진다. 지난해 두산전엔 그리 좋지 않았다. 타율 1할8푼8리(48타수 9안타), 3홈런으로 부진했다. 9개 팀을 상대한 성적 중 두산전이 가장 좋지 않았다. 26일 처음 만나는 플렉센을 상대로 좋은 타격을 한다면 그나마 희망을 가질 수 있다.
갈수록 악재가 터지는 SK. 주장이자 타선의 중심인 최 정에게 부담은 더 커지고 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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