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SC핫포커스]"국에 밥도 말아먹는다" 韓음식 정복한 윌리엄스 감독 휴식일에 뭐하나? "밀린 빨래"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20-05-18 09:00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2020 KBO 리그 경기가 16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KIA 맷 윌리엄스 감독. 광주=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05.16/

[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타이거즈 사상 첫 외국인 사령탑이 된 맷 윌리엄스 감독. 지난해 10월부터 KIA 타이거즈의 마무리 훈련 캠프 지휘를 시작으로 한국 생활에 돌입한 지 7개월여가 흘렀다. 사실 마무리 캠프가 끝난 뒤 2월 스프링캠프를 시작할 때까지 두 달여간 미국에 있었고, 한 달 반의 스프링캠프 기간을 제외하면 한국에서의 생활은 석 달 반 정도다.

윌리엄스 감독의 타지 적응력은 최상급이다. 구단에선 윌리엄스 감독의 먹거리 부분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첫 한국 땅을 밟았을 때도 사우나를 마치고 매운 음식이 댕긴다며 김밥 전문점에서 김밥과 만두 라면으로 끼니를 떼웠을 정도. 미국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시절 김병현(현 야구해설위원)에게 매운 라면 먹기를 배운 바 있다.

이젠 한국 음식을 정복한 수준까지 도달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지난 17일 "국에 밥을 말아먹는 법을 알게 됐다. 간편하고 맛있더라"며 "지난해 말 한국에서 생활할 때 많은 한국 음식점을 다녀봤다. 미국보다 음식이 깔끔하기 때문에 먹는데 큰 무리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꼭 한국 음식이 아니더라도 빵 종류도 다양하고, 특히 김병현이 운영하는 수제햄버거집에서 햄버거도 먹었다. 야구장에 입점했다고 들었다. 관중들이 입장하게 되면 (내 앞에) 많이 가져다 놓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18일은 꿀맛 같은 휴식일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휴식일에 무엇을 할까. 여느 일반인과 다를 것이 없었다. "아직 코로나 19가 종식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외출시 어느 정도 규정을 따라야 할 것 같다. 집에 있을 때는 밀린 빨래를 한다. 원정 6연전으로 빨래감이 남아있다(웃음) 짬이 나면 영화도 시청한다"고 전했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