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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KIA 타이거즈의 천적임을 입증했다.
알칸타라는 지난 시즌 KT 위즈 소속으로 KBO리그에 데뷔해 KIA전에 5차례 선발등판, 3승1패 평균자책점 2.73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이날도 150km가 넘는 강속구와 변화구를 섞어던지며 천적의 모습을 보였다. 1회 말 삼자범퇴로 처리한 알칸타라는 2회 말 실점 위기를 잘 버텨냈다. 선두 최형우와 후속 나지완의 연속 안타에 이어 최원준의 희생번트로 1사 1, 3루 상황을 맞았다. 그러나 후속 황윤호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고, 유민상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실점하지 않았다.
6회에도 선두 박찬호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지만, 김선빈의 2루 땅볼 때 2루로 뛰던 박찬호를 잡아냈다. 이어 후속 터커를 3루수 플라이, 최형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알칸타라는 7회 1사 이후 최원준에게 2루타를 허용하긴 했지만 후속 황윤호를 3루수 파울 플라이, 유민상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알칸타라는 8회부터 윤명준에게 마운드를 물려주고 교체됐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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