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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프리뷰] '왼손 에이스' 요키시 VS 차우찬, 연승-연패 타자에게 물어봐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20-05-17 09:50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KBO리그 LG와 키움의 경기가 열렸다. LG가 키움에 더블헤더 1, 2차전을 모두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는 LG 선수들.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05.16/

[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왼손 투수들의 선발 맞대결이 연승과 연패의 희비를 가른다.

키움 히어로즈 에릭 요키시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팀이 4연패에 빠진 위기에서 마운드에 오른다. 자가 격리로 시즌 준비가 늦어졌지만, 요키시는 컨디션을 거의 다 끌어 올렸다. 최근 페이스도 나쁘지 않다. 결국 부진한 타선이 얼마나 돕느냐에 승리가 달려있다.

요키시는 지난 12일 고척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하며 첫 승을 따냈다. 투구수는 83개에 불과했다. 예정된 투구수를 차근차근 소화했고, 이제 6~7이닝을 던질 수 있는 상태가 됐다. 요키시는 지난해 LG를 상대로 2경기에 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점 5.06(10⅔이닝 6실점)을 기록했다.

16일 더블헤더 두 경기를 모두 내줬지만, 키움의 불펜진은 나쁘지 않다. 다만 타선이 부진하다. 더블헤더 2경기에서 4득점에 그치며 고전했다. 선발 투수들이 잘 던져도, 타선이 돕지 못했다. 김하성, 박병호 등 중심 타자들이 살아나야 한다.

LG의 상승세는 거침 없다. 최근 6연승을 달리면서 롯데 자이언츠와 공동 2위가 됐다. 선발진도 안정세에 접어 들었다. 최근 4경기 연속 선발 투수들이 퀄리티스타트를 따냈다. 선발 등판하는 차우찬의 페이스도 좋다. 그는 첫 2경기에서 모두 6이닝을 소화하며 선발승을 따냈다. 지난 시즌에는 키움을 상대로 1경기에 등판해 7이닝 4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나쁘지 않은 성적이었다. 이상규, 정우영 등 젊은 불펜 투수들도 안정적이다.

타선은 문제 없다.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가 중요할 때 마다 결정적인 홈런을 때려내고 있다. 김현수도 타율 4할5리로 컨디션이 좋다. 박용택, 이천웅 이 동시에 살아나면서 시너지 효과가 나고 있다. 3루수 김민성의 출전이 불투명한 것이 아쉽다. 다만 내야 수비에선 구본혁, 정주현 등이 제 몫을 해내고 있다. 마운드만 버텨주면, 연승도 어렵지 않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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