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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비밀병기가 나올 것이다."
LG는 개막 초반 임시 6인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자가 격리 기간을 가진 타일러 윌슨과 케이시 켈리의 등판이 뒤로 밀리면서 차우찬-송은범-정찬헌이 먼저 선발 등판했다. 외국인 투수들에 이어 차우찬, 임찬규가 차례로 투구했다. 선발진이 안정을 찾았고, 송은범이 불펜으로 이동한 상황. 16일에는 더블헤더를 치렀다. 이날 켈리(6이닝 무실점)와 정찬헌(6이닝 3실점)이 등판해 호투했다. 정찬헌은 개인 한 경기 최다인 107구를 소화했다.
하루에 선발 투수를 2명 활용하면서 변화가 불가피하다. 원래의 등판 순서대로면, 켈리나 정찬헌이 2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4일 휴식 후 등판해야 한다. 하지만 류 감독은 정찬헌을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이날 다른 투수가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류 감독은 "퓨처스에서 있는 선수가 될 것이다. 아직은 비밀이다"라며 말을 아꼈다.
LG는 더블헤더를 쓸어 담고 6연승을 질주 했다. 류 감독은 "기분이 좋다. 오랜만에 더블헤더를 하니 허리가 아프다"며 미소 지었다. 이제 더블헤더는 시작일 뿐이다. 올 시즌 서스펜디드, 더블헤더, 월요일 경기 등 빡빡한 일정이다. 류 감독은 "투수가 걱정이다. 더블헤더를 하려면 투수가 많아야 한다. 체력 부담이 있을 것이다. 어제도 첫 경기에 이겨서 두 번째 경기에서 이상규와 정우영을 빼놨다. 졌다면 대기했을 것이다. 투수들은 마운드에서 공 1개를 던지기 위해 불펜에서 20개 정도 던지고 들어간다. 또 몸을 풀고 들어가는 게 무리가 갈 것이다"라고 했다.
잠실=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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