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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KIA 타이거즈의 운명이 '핫가이' 최원준에게 달렸다.
최원준은 지난 6일 키움 전 8회초 서건창의 평범한 중견수 플라이 때 낙구 지점 포착에 실패, 허무한 패배를 불렀다. 다음날에도 무리한 3루 송구로 타자 주자를 2루에 보내는 등 조급한 마음을 여과없이 노출했다.
9일, 10일 삼성 전에서도 타구 위치를 놓치는 실책성 플레이가 이어졌다. KIA 팬들이 상대 타자를 향해 '중견수 방향으로 치지 마라'고 기원할 지경이다. 수비 부진을 타격에서 메운다고는 하지만, 최원준의 포지션은 외야의 중심인 중견수다.
중견수 요원 이창진과 김호령이 모두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된 게 문제다. 김호령은 복귀까지 최소 2주가 필요하다. 이창진은 부상이 장기화되고 있다. KIA 관계자는 "김호령은 복귀 수순을 밟고 있다. 이창진은 현재로선 복귀 시기를 말하기 어렵다. 거쳐야할 절차가 많다"고 답했다.
앞으로 최소 2주. KIA 팬들이 '중견수 최원준'을 봐야할 시간이다. 윌리엄스 감독의 말처럼, 지금으로선 최원준을 믿는 방법 뿐이다.
대전=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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