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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야구는 9회말 2아웃부터'라는 말 그대로였다.
뒤바뀐 분위기는 곧 결말로 이어졌다. KT가 연장 10회초 공격에서 무기력하게 물러난 뒤, 이대은 대신 이날 1군 콜업한 류희운을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NC는 선두 타자 박석민이 2B1S에서 들어온 4구째 144㎞ 직구에 다시 방망이를 내밀었고, 높게 뜬 공은 좌측 폴대 안쪽에 떨어지는 끝내기 홈런이 됐다.
나성범은 경기 후 "연패를 하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집중한 것이 좋은 타구로 이어진 것 같다. 박석민 선배가 10회가 멋지게 경기를 마무리 지어줬는데, 팬들이 없는 공허한 야구장이어서 너무 아쉽다"고 덧붙였다. 끝내기포의 주인공 박석민은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오늘 어렵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운좋게 홈런이 나왔고, 끝내기 홈런까지 쳐 기분이 좋다"며 "찬스에서 더 집중해 중심타자로서 주자를 불러들일 수 있도록 해야겠다고 반성하기도 했지만, 기분 좋게 하루를 마무리하게 됐다"고 기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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