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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NC 다이노스가 연장 혈투 끝에 KT 위즈를 꺾었다.
KT는 1회초부터 루친스키를 두들겼다. 심우준의 내야 안타와 강백호의 우전 안타, 유한준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황재균 타석 때 나온 폭투를 틈타 심우준이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얻었다. 황재균이 좌중간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강백호와 유한준이 차례로 홈을 밟아 3-0을 만들었다.
NC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1회말 박민우의 볼넷, 나성범, 알테어의 연속 안타로 만든 2사 만루에서 노진혁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치면서 3-2로 추격에 성공했다. 2회말엔 사구로 출루한 김태군이 데스파이네의 폭투 때 2루까지 진루했고, 박민우의 우전 안타 때 홈을 밟아 3-3 동점이 됐다.
KT는 6회초 다시 홈런포를 터뜨리며 결국 루친스키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김태군이 루친스키와의 1B2S 승부에서 들어온 5구째 147㎞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장식했다. 결국 NC 이동욱 감독은 루친스키를 불러들이고 박진우를 투입해 변화를 꾀했다.
KT는 2점차 리드를 잡자 5이닝 112개의 공을 던진 데스파이네를 불러들이고 이상화를 투입했다. 하지만 이상화가 선두 타자 노진혁에게 우선상 2루타를 내줬고, 이원재에게 진루타를 허용하며 1사 3루 상황에 놓였다. 이상화는 김태군을 대신해 모습을 드러낸 양의지를 포수 파울플라이 아웃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주 권이 NC 대타 권희동을 삼진처리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위기를 넘긴 KT는 7회초 추가점을 뽑았다. 2사후 유한준이 우측 펜스 상단에 맞는 2루타로 출루한 뒤, 로하스의 우전 안타 때 홈까지 밟으면서 6-3을 만들었다. NC는 7회말 1사후 이명기가 우중간 안타로 출루했으나, 나성범이 삼진, 알테어가 유격수 뜬공에 그치면서 또다시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KT는 8회초 2사 만루에서 강백호가 2루수 땅볼에 그치며 득점에 실패, 불안감을 남겼다. NC는 8회말 선두 타자 박석민이 KT 구원 투수 전유수를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만들면서 6-4로 점수차를 좁혔다. 하지만 1사후 이원재의 안타성 타구를 8회초 대타 후 좌익수로 나선 조용호가 슬라이딩캐치로 건졌고, 전유수가 양의지를 중견수 뜬공 처리하면서 승기를 잡는 듯 했다.
NC는 9회말 기어이 동점을 만들었다. KT 마무리 투수 이대은을 상대로 선두 타자 권희동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박민우의 진루타로 1사 3루 상황을 만들었다. 이명기가 3루수 파울플라이로 아웃되면서 그늘이 드리웠지만, 나성범이 우중간 동점 투런포를 만들면서 6-6, 승부는 연장으로 치달았다.
결국 NC가 승부를 결정 지었다. 연장 10회말 선두 타자 박석민이 KT 류희운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포를 만들면서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머쥐었다.
창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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