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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중학교 3학년 이후 처음이었어요."
2-5로 뒤진 8회말 김현준이 5실점했고, 바통을 이어받은 이준영이 아웃카운트를 한 개도 잡아내지 못하고 4실점하면서 맷 윌리엄스 감독은 불펜투수 운영에 애를 먹었다. 세 번째 불펜투수로 올라온 변시원도 자책점은 없었지만, 결국 아웃카운트 한 개밖에 잡아내지 못했다.
그러자 윌리엄스 감독은 황윤호를 불펜에 대기시켰다. 황윤호는 마운드에 올라 4개의 공을 뿌렸고, 박해민을 포수 파울 플라이로 유도해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어 "불펜투수들의 투구수가 많아지면서 황윤호를 대기시켰다. 황윤호는 선발 라인업으로 염두에 두지 않았기 때문에 투입하게 됐다"고 전했다.
황윤호는 학창시절에도 종종 투수로 변신했다. 황윤호는 "신월중 3학년 때가 투수 마지막 경험이었다. 당시에도 주 포지션은 야수였지만 경기에서 2~3번째 나오는 투수였다"고 회상했다.
등판 소식은 변시원이 마운드에 올라갔을 때 들었다는 황윤호는 "투구수가 15개가 넘으면 등판한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마운드에 섰을 때 느낌에 대해선 "최선을 다해 던져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말했다. 대구=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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