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SC핫포커스] NC '나테의박' 좋은 예감, 홈런 군단이 진화했다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20-05-07 08:40


NC 다이노스 애런 알테어. 사진제공=NC 다이노스.

[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NC 다이노스 타선이 예상대로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NC는 지난해 간판 타자 나성범의 부상 이탈에도 공격 지표가 좋았다. 타율 2위(0.278), 홈런 1위(128개), 장타율 1위(0.416) 등 각종 부문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양의지가 20홈런으로 팀 내에서 1위에 올랐으며, 박석민(19홈런), 노진혁(13홈런), 모창민(10홈런)이 두 자릿수 홈런을 마크했다. 외국인 타자들의 잇따른 부진에도 국내 타자들이 버텼다.

올 시즌 타선의 진화는 예견된 일이었다. 나성범이 부상을 털고 돌아왔고, 비교적 검증된 카드인 애런 알테어를 영입했다. 알테어는 2017시즌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19홈런을 기록한 적이 있다. 빠른 발까지 갖추고 있어 이동욱 감독은 팀의 '발야구'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했다.

연습경기에선 기대 이하의 성적이었다. 6경기에서 1승5패. 그리고 팀 타율은 1할7푼4리로 최하위였다. 김성욱과 박민우가 각각 1홈런씩을 기록한 게 전부였다.

본 경기에선 달랐다. NC는 첫 2경기에서 5홈런을 몰아쳤다. 연습경기에서 부진했던 나성범은 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첫 타석에서 좌전 안타를 치더니, 4회초 1사 후에는 백정현에게 우월 홈런을 뽑아내며 선취점을 안겼다. 6회초 2사 후에는 박석민과 모창민이 연속 타자 홈런을 기록하면서 쐐기를 박았다. 6일 경기에선 2홈런을 추가했다. 박석민이 2회초 적시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1사 2루에선 노진혁이 우월 투런포로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3회초 1사 후에는 기다리던 알테어의 첫 홈런이 폭발했다. KBO리그 데뷔 첫 안타가 홈런이었다.

NC는 과거 에릭 테임즈(워싱턴 내셔널스)를 영입하면서 '타선 황금기'를 맞이했었다. 2016시즌 나성범-테임즈-이호준-박석민으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은 엄청난 파괴력을 자랑했다. 4명의 타자가 모두 20홈런 이상을 기록했다. 테임즈(121타점), 나성범(113타점), 박석민(104타점)이 100타점 이상을 기록하는 등 쉴 곳이 없었다.

'홈런 군단'의 시작이 좋다. NC는 박민우-알테어-나성범-양의지-박석민으로 이어지는 타선을 가동 중이다. 장타를 갖춘 모창민이 뒤를 받치고 있어 탄탄하다. 돌아온 나성범과 처음 KBO 무대를 밟은 알테어에게 매우 중요한 시즌. FA 계약을 맺은 베테랑 박석민도 겨우내 순발력을 키우면서 변화를 꾀했다. 지난해 타격왕 양의지까지 살아나면 거칠 것이 없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무료로 알아보는 나의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