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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과정은 중요하다.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내기 위해선 혹독한 과정이 필요할 때도 있다. 다만 정규시즌의 문이 열리면 가장 중요한 것이 '결과'다. 승리를 해도 아쉬움이 남는 장면이 있지만, 패배를 하면 "그 때 이러했더라면 승부는 어떻게 되었을까"란 가정의 생각들이 진하게 떠오른다. '개막 2연패'를 당해 아직 KBO리그 데뷔승을 챙기지 못한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이 이끌었던 5~6일 경기를 복기해봤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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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황에서 윌리엄스 감독의 생각은 이랬다. "결과적으로 상대에게 11점이나 내줬다. 당시 1~2점을 얻었다고 해도 경기 결과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을 것이다. 무엇보다 번트를 시도했더라도 다음 타자의 결과가 좋지 않으면 점수를 내지 못할 수 있었다. 반대로 나지완 등 하위타선의 타격이 폭발해 빅이닝도 만들 수 있는 가능성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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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수비적인 면에선 백용환보다 한승택이 낫다는 평가다. 물론 경기 후반이고, 9회 말 공격에서 한승택보다 타격이 좋은 백용환의 호쾌한 타격을 기대할 수 있었다. 충분히 선택할 수 있는 노림수였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윌리엄스 감독의 교체작전은 공격에서도, 수비에서도 먹혀들지 않았다. 8회 2실점한 뒤 9회 백용환이 타석에 들어섰지만,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만약 한승택이 8회 초 2루 도루를 저지해 무실점으로 막아낸 뒤 8회 말 최형우의 결승 솔로포가 터졌더라는 아쉬움이 남는 하루였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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