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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지난해 세이브왕 하재훈은 올시즌 변화를 꾀한다. 변화구 비중을 높이는 것이다.
염 감독은 그 이유를 "직구의 가치를 더 높이기 위해서"라고 했다. 직구만 계속 던지면 타자들은 직구 하나만 노리고 그 타이밍만 잡고 타석에 선다. 다른 변화구를 던질 것이란 생각을 하지 않는다. 당연히 하재훈으로선 불리한 싸움이 된다. 지난해엔 처음보는 투수의 강력한 직구에 당했지만 1년을 만났던 투수이고 직구 타이밍만 잘 잡으면 항상은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때릴 수 있게 된다.
변화구 비율이 높아지면 타자는 직구에 포인트를 맞추면서도 변화구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직구를 기다렸다가 변화구에 당하면 타자의 뇌리속에 변화구가 입력되고 동료들에게도 전파된다. 당연히 하재훈에게 유리한 싸움이 될 수 있다.
'돌직구'로 KBO리그를 평정했던 오승환도 세월이 흐르면서 변화구를 더하며 최고의 자리를 유지했다. 하재훈도 최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선 꼭 필요한 무기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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