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우리는 공평한 대우를 받고 싶을 뿐이다."
빌 밀러 심판노조 위원장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많은 야구팬들을 포함한 수많은 사람들이 지금 엄청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있다는 것에 공감한다. 우리는 야구가 시작되면 직장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사실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모든 심판들의 의견이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반발도 거세다. 특히 심판들간의 연봉 차이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연봉이 적은 심판들은 30% 삭감이 적지 않은 경제적 치명타를 입힌다. 현재 MLB 심판들의 연봉 단위는 11만달러(약 1억3400만원)부터 43만2800달러(약 5억3000만원)로 격차가 크게 나는 편이다.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심판들은 1~4월까지는 처음 계약된 연봉으로 월급을 지급 받았고, 5월에는 월급이 50%로 감소될 예정이다. 최저 연봉자와 최고 연봉자의 격차가 4배 가까이 나는 상황에서 모두 똑같은 비율로 연봉을 삭감하는 것으로 인해 논란의 불씨는 남아있다. 하지만 이미 노조가 합의를 마친만큼 상황이 달라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무료로 알아보는 나의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