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마침내 기다리던 한 방이 터졌다. 실투를 놓치지 않는 집중력, 중심타자의 짜릿한 장타가 잠실 밤하늘을 갈랐다.
이날 경기 전 류중일 감독은 그동안 방망이가 잠잠하던 라모스에 대해 "(자가격리로)기존 선수들에 비해 조금 훈련이 조금 부족한 것 같다. 게임을 하면서 컨디션을 찾아야 한다"면서 "호쾌한 스윙으로 큰 타구 날렸으면 좋겠는데, 지금까지 단타만 2개 쳤다. 홈런이 아니더라도 외야로 타구가 나갔으면 좋겠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라모스는 전날까지 연습경기에 4차례 출전해 타율 1할8푼2리(11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단타만 2개를 날렸고, 홈런과 타점은 없다. 배트 중심에 맞는 타구가 좀처럼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기다렸다는 듯 세 번째 타석에서는 선구안과 집중력을 발휘하며 그토록 바라던 장타를 날렸다. 연습경기 5경기, 16타석 만에 터진 장타. 7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라모스는 중견수에게 잡히긴 했지만, 상대 이동원의 152㎞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 외야로 날려보냈다.
라모스는 수비에서도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1회 호세 페르난데스의 땅볼을 더블플레이로 연결했고, 2회 오재원의 강습 타구를 안정적인 바운드 처리로 선행주자를 잡았다. 라모스는 8회 수비때 교체됐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무료로 알아보는 나의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