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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계속 고민이 되네요(웃음)."
최고조에 달한 팀내 경쟁의 여파다. 타선에선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난 상태. 선발진도 데스파이네-알칸타라-배제성-김 민-소형준으로 이어지는 로테이션이 유력하다. 불펜에선 박세진, 주 권, 김재윤, 이대은까지 '믿고 쓰는 카드'도 준비됐다. 이 감독은 선발 로테이션을 지탱해 줄 대체 자원 및 불펜의 남은 조각을 채우는데 집중하는 눈치다. 손동현, 전유수, 이상화, 김민수, 이보근, 안현준 등 나머지 불펜 투수들이 최근 청백전을 거듭하며 시선을 끌고 있다. 스프링캠프를 마친 뒤 펼쳐진 국내 청백전 초반 난조를 보이기도 했으나, 시즌이 임박한 최근 들어 안정감이 향상됐다는 평가. 지난 16일엔 2군에서 올라온 신인 언더핸드 투수 이강준까지 인상적인 투구를 펼치면서 이변을 예고했다. 연습경기를 거쳐 정규시즌 개막까지 28명의 1군 엔트리를 완성해야 하는 이 감독에겐 적잖이 고민이 거듭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 감독은 원칙과 일관성에 초점을 맞추고 옥석가리기를 펼치고 있다. 공평하게 기회를 부여한 뒤 드러나는 결과를 바탕으로 둔다는 기조엔 흔들림이 없다. 다가올 4차례 연습경기가 결국 불펜 조각을 완성하는 마지막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쟁 선상에 오른 투수들이 대부분 출격할 것으로 보인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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