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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메이저리그가 언제 열릴지, 과연 열릴지조차 불투명한 상황.
'팬 사이디드'는 15일(한국시각) 아웃오브파크 베이스볼의 베이스볼 레퍼런스가 운영하는 시뮬레이션을 근거로 '가상 공간에서 세인트루이스가 NL 중부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며 개막을 애타게 기다리는 세인트루이스 팬들을 위로했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상 홈 개막전에서 에이스 잭 플래허티가 승리하면서 스윕에 성공했다. 지오바니 갈레고스는 2개의 세이브를 추가했다. 승승장구하던 세인트루이스는 강호 LA다저스를 만나 주춤했다. 4연전 첫판을 내주면서 최근 4연승 끝. 1승3패로 열세 시리즈였지만 최강팀을 상대로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로써 세인트루이스는 개막 후 16경기에서 11승5패로 NL 중부조 1위로 올라선다. 반면, 6연패에 빠진 컵스는 최하위로 추락한다. 대략 이런 장밋빛 전망이다.
시즌 초 플래허티와 허드슨이 이끌고 김광현이 포함된 세인트루이스 선발진은 천하무적이다. 지구 1위를 이끄는 힘이다.
하지만 김광현에 대한 현실 세계 전망은 살짝 달랐다. 미국 CBS스포츠는 14일 전 구단 선발진의 랭킹을 평가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전체 5위로 꼽았지만, 김광현 이름은 없었다. '잭 플래허티, 다코타 허드슨,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애덤 웨인라이트, 마일스 마이콜라스 등 단단한 선발진을 구축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가상 현실도, 매체의 전망도 야구가 기약 없이 중단된 이 시점에 큰 의미는 없다. 그저 중단된 시범경기에서 보여준 퍼포먼스와 현 시점에서 팀 구성을 놓고 기계적으로 내리는 전망일 뿐이다.
사상 초유의 팬데믹 속 야구 셧다운. 극단적 불확실성은 의외성을 높인다. 난세에 영웅이 탄생하는 법이다.
언제 시작될 지 모를 불확실성에 맞서 중단 없이 얼마 만큼 준비된 몸 상태를 유지하느냐가 영웅 탄생의 관건이다.
새로운 도전에 나선 김광현으로서는 모두가 휘청거릴 수 있는 올 시즌이 어쩌면 명성을 더욱 떨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지도 모른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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