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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애리조나와 플로리다 주정부가 메이저리그(MLB)가 추진중인 해당 지역 리그 개최 시나리오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MLB는 플로리다보다는 애리조나주를 시즌 개막 후보지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닉스 시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홈인 체이스필드와 인근 지역 스프링트레이닝 구장을 합치면 모두 10개의 야구장을 확보할 수 있고, 지역 대학 야구장까지 포함하면 하루 15경기를 소화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또한 야구장간 거리가 애리조나주는 최대 80㎞, 플로리다주는 354㎞로 이동거리 측면에서도 애리조나가 유리하다.
듀시 주지사는 "애리조나는 현 시점에서 MLB가 원하는 것이 무엇이든 매우 개방적인 입장이다. 적절한 시점에 리그를 재개할 수 있는 위치에 애리조나주가 서게 된다면 여기에 있는 시설들을 사용해도 좋다"고 밝혔다.
애리조나와 마찬가지로 스프링트레이닝 시설이 집중된 플로리다주도 메이저리그 개최에 호의적인 입장이다. 얼마전 WWE(세계레슬링단체)를 필수 산업으로 인정한 플로리다주 론 데산티스 주지자는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기간 관중을 들이지 않는 조건으로 경기를 여는 스포츠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데산티노 주지사의 제안에 대해 MLB는 이날 성명에서 "MLB는 여러가지 사태에 대한 대응 계획을 짜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많은 아이디어중 하나로 공중 보건이 보장된다는 전제 하에 플로리다에서 일부 경기를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데산티노 주지사가 긍정적으로 생각해준 데 대해 감사드린다. 그러나 여전히 공중 보건, 즉 선수들과 팬들이 위험에 빠지지 않는다는 점을 전제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MLB는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시즌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올해 임원 연봉을 35% 삭감하기로 했다. 다만 사무국에 근무하는 정규직원들의 급료는 5월까지 일단 보장된다"고 덧붙였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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