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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블루제이스는 이번 시즌이 열리지 않더라도 류현진 계약을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단순히 올시즌 성적만을 의식해 투자에 나선 게 아니라는 것이 현지 언론의 해석이다. 치스홀름 기자는 '올해 반드시 포스트시즌에 나가기 위한 투자는 아니었다. 물론 로저스센터에서 2016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이후 처음으로 가을야구가 열릴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은 있다'면서 '적어도 올해는 2021년 경쟁하기 위한 전략적 보강이라고 보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올시즌 자체가 열릴 지 여부는 토론토를 포함해 지난 겨울 대대적인 투자를 한 구단들에게 특히 민감한 사안이다.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개막은 5월 중순 이후로 미뤄진 상황. 그러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매일 수 만명씩 나오고 있어 올해 메이저리그가 백지화될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결론적인 답은 '바뀔 것은 없다'는 것이다. 치스홀름 기자는 '토론토의 지난 겨울 스토브리그는 2020년 뿐만 아니라 2021년을 염두에 두고 행한 것이다. 시즌이 언제 시작되더라도 효과를 발휘할 것이란 기대감'이라고 전했다.
특히 류현진에 대해서는 '올해 류현진의 풀시즌 활약을 볼 수 없다면 실망이겠지만, 36살보다는 33살의 류현진에게서 얻을 것이 많겠지만, 류현진이 2021~2023년에 더 잘하는 게 어려울 수 있겠지만, 몇 개월전 계약할 때보다 지금 위험도가 더 커졌겠지만, 류현진에 대한 구단의 호감은 변함없을 것'이라며 '류현진과 계약한 것은 네이트 피어슨 같은 유망주 투수들의 미래를 위해 베테랑 투수를 보강한 차원이라고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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