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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우승!"…'입국' 한화 호잉·서폴드·벨, 개막전만 기다린다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20-03-26 16:07 | 최종수정 2020-03-26 17:50


호잉, 서폴드, 채드벨(왼쪽부터).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개막전이 기대된다. 프로 선수라면 우승을 목표로 해야한다."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3인방 제라드 호잉과 채드 벨, 워윅 서폴드의 눈은 이미 KBO리그 개막전을 바라보고 있었다.

호잉과 채드벨은 25일 오후, 서폴드는 26일 오전 각각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특히 호주 퍼스에서 머물던 서폴드는 직항편이 없어 태국 방콕을 경유해 긴 비행을 소화하느라 다소 피곤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자신감만큼은 철철 넘쳤다.

이들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스프링캠프 이후 자택으로 복귀했다. 이후 한국이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뒤늦게 입국한 것. 세 선수는 특별 입국 절차에 따라 공항에서 발열 및 건강 상태 등 특별 검역 조사를 받았고, 대전으로 이동해 드라이브스루 선별 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이후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자택에서 자가 격리중이다. 선수단 합류는 음성 진단을 받은 뒤 이뤄질 예정이다.

호잉으로선 한화에서 맞이하는 3번째 시즌이다. 호잉은 "야구를 할 모든 준비가 돼 있다. 하루빨리 시즌이 시작됐으면 좋겠다"며 개막을 향한 뜨거운 열정을 드러냈다. 집 근처 고교야구팀과 함께 타격, 외야 수비, 런닝 등을 규칙적으로 훈련하며 실전감각을 유지해왔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컨디션 조절 문제를 우려하면서도 "난 프로선수다. 전혀 문제 없다"는 자부심도 드러냈다. 한화 팬들을 향해 'KBO리그 최고의 팬'이라는 찬사도 잊지 않았다.

서폴드와 채드벨은 2년차 시즌이다. 서폴드는 "한국에 돌아와 기쁘다. 팀에 빠르게 합류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스프링캠프와 동일한 루틴을 소화했다. 투구 밸런스와 팔 각도, 하체 중심이동 등에 집중하며 몸을 단련했다. 훈련 일정에 맞게 실제 타자를 상대하는 라이브피칭도 소화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올시즌 목표에 대해 "한화 이글스가 조금 더 높은 곳으로 향하는 것이다. 프로라면 우승을 목표로 해야한다"며 에이스다운 포부도 밝혔다.

채드벨은 "하루빨리 야구를 하고 싶고, 개막전이 기대된다"면서 "테네시 대학에서 시뮬레이션 연습경기를 했다. 캠프 때보다 시즌에 맞춰진 루틴으로 훈련했다"고 설명했다. 시즌 연기의 변수에 대해서는 "원래 지금 시즌이 시작돼야하는데, 멘탈적으로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개막전까지 100%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 팀 승리에 보탬이 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이날 한화와 키움 히어로즈까지 KBO리그 10개 구단이 모두 외국인 선수의 합류를 마쳤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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