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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SK 와이번스는 사실 불확실성 속에서 2020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1∼3 선발이 모두 떠나 올시즌 선발진이 잘 굴러갈지에 대한 걱정이 있는게 사실이다.
켈리는 SK를 지켜온 외국인 에이스였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통산 48승 32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특히 김광현이 팔꿈치 수술로 빠진 2017년엔 16승(7패)을 기록하며 팀을 5강에 올려놓기도 했다. 150㎞초반의 빠른 공과 날카로운 컷 패스트볼, 체인지업 등으로 안정적인 피칭을 해왔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이적해 12승을 거두면서 KBO 출신의 자존심을 세웠다.
산체스는 파이어볼러였다. 2018년에 온 산체스는 150㎞ 중후반의 강속구로 KBO리그의 강타자를 압도했다. 그해 후반기 체력저하로 어려움을 겪으며 8승(8패)에 머물렀지만 재계약에 성공했고 지난해엔 체력을 보강하고 포크볼을 장착하며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17승 5패, 평균자책점 2.62로 김광현과 함께 원투펀치로 맹활약했다.
핀토는 산체스와 같은 강속구 투수다. 청백전을 하고 있는 현재 벌써 153㎞의 빠른 공을 뿌리고 있다. 시즌이 되면 더 오를 수 있다. 하지만 아직 변화구가 완벽하지 않다. 최근 청백전에서도 난타당하고 있다. 하지만 개막이 늦춰지면서 조정할 수 있는 시간을 벌었다. 산체스처럼만 해준다면 SK로선 더할나위 없다.
SK는 이번시즌을 준비하면서 외국인 투수에 대해 가장 많은 신경을 썼다. 그들이 한국 야구에 빨리 적응할 수 잇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 킹엄과 핀토가 제2의 켈리, 산체스가 된다면 SK의 새로운 도전이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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