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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이장석 전 대표를 제외한 서울 히어로즈 주주들이 한국야구위원회(KBO)의 결정에 반발하고 나섰다
이와 관련해 '골프 접대' 의혹을 제기했다. 안 변호사는 "KBO는 4년 전 한 구단의 전 대표와 심판위원, 기록위원이 함께 골프를 친 것에 대해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 KBO 사무총장은 직접 의뢰한 당사자다. 상벌위원회에도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히어로즈 관계자와 골프를 함께 친 정황이 있다. 따라서 조사 결과에 의문이 제기된다"고 했다. 구체적 증거를 묻는 질문에는 "해당 내용 확인을 위해 회계 장부나 카드 결제 내역 등을 살펴볼 것이다. 문체부 감사가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했다.
허 민 히어로즈 이사회 의장이 이번 KBO '옥중 경영' 관련 징계에 포함되지 않은 것도 문제 삼았다. 안 변호사는 "허 민씨는 구단을 감시, 감독해야 하는 위치다. 하지만 허 민씨가 징계에서 제외된 건 매우 이례적이다. 허 민씨와 이장석씨의 개인 간 금전 거래 정황이 있다. 구체적인 거래 내역에선 사실 확인 중에 있다. 추후 사실 규명을 할 것이다"고 했다. 아울러 "히어로즈는 지난해 4월 갑자기 정관을 변경해 감사 제도를 폐지하고, 감사위원회를 설치했다. 감사위원회는 소수 주주들이 경영에 관여할 수 없게 한다. 악용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5일 KBO는 약 4개월에 걸쳐 지난해 불거진 히어로즈의 옥중 경영 관련 조사를 마치고 결과를 발표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증거를 잡지 못한 채, 키움에 2000만원의 벌금과 엄중 경고 조치를 내렸다. 또한, KBO는 "투명 경영 관리인을 파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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