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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긴장, 또 긴장.'
여전히 KBO리그 개막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 시범경기를 하고 있어야 할 시기에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가 쉽지 않다. 손 혁 키움 감독은 "선수들이 가족들 걱정도 많이 하게 되고 집중력이 분산될 수밖에 없다. 컨디션 조절 뿐 아니라, 본인들이 하는 것도 흐트러질 수 있어 그런 부분이 어려운 것 같다"고 했다.
첫 청백전은 5이닝으로 진행됐고, 불펜 투수들은 25구로 투구수에 제한을 뒀다. 선수들은 시범경기와 같은 긴장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했다. 좀처럼 보기 힘든 실수와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1회초 2사 후에는 이정후가 좌중간 안타를 치고 2루까지 도달했다. 그러나 1루 누의 공과로 아웃 판정. 이정후의 적극적인 주루에서 나온 실수였다. 단타로 끝날 수 있는 상황에서 이정후는 1루를 돌아 거침 없이 2루로 뛰었다. 3회말 투수 양기현은 박동원의 강습 타구에 오른팔을 맞았다. 최선의 플레이에서 나온 장면이었고, 다행히 양기현은 검진 결과 단순 타박상 진단을 받았다.
이정후는 컨디션 조절에 대해 "뭐라 해야 할지 모르겠다. 개막이 정해져 있지 않으니 하루하루 코치님들이 주는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긴장감이 떨어지는 건 사실이다. 그래도 우리는 프로이기 때문에 우리가 긴장감을 잘 유지해야 한다. 경기 중에 집중하고 얘기를 나누면서 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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