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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캠프 연장 없이 10일 귀국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개최해 시즌 일정에 대해 논의했다. 그 결과 1주일 단위로 사태 추이를 지켜보며 정규시즌 개막 일정을 확정 짓도록 했다. 다만 개막 일정이 확정되면, 각 구단에 2주 전까지는 통보하도록 했다. 정상 일정(3월 28일)대로 개막하기 위해선 14일 전까지 일정을 확정해야 하는 상황. 다만 지금처럼 코로나19 확산이 잦아들지 않는다면, 개막 연기가 불가피하다.
키움은 1군과 2군 선수단이 모두 대만에서 훈련 중이다. 2군 선수단이 8일, 1군 선수단이 10일 귀국하는 일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국내 항공사의 비행편이 취소됐다. 빠르게 대만 항공사의 비행편을 예약했지만, 이 마저도 취소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대만에 있는 두산 베어스 2군 선수단과 함께 전세기를 요청했고, 정부의 승인이 떨어졌다.
김치현 키움 단장은 "예정대로 10일에 들어와야 할 것 같다. 캠프 연장을 생각했었다. 하지만 10일 전세기 승인도 꽤 오래 걸렸다. 이제 겨우 확정을 받은 상황이다. 1군 선수단만 일정을 뒤로 늦춘다고 해도, 비행기가 있을지 불확실하다. 2군도 일정을 바꿨고, 두산은 16일에서 10일로 당겼다. 이 선수단이 다 같이 들어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정규시즌 준비에는 차질이 생겼다. 당초 계획했던 수도권 팀들 간의 연습경기도 쉽지 않은 상황. 김 단장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연습경기가 안 된다고 해서 불만을 가질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어떻게 대비할지만 생각해야 할 것 같다. 감독님에게도 미리 말씀을 드렸고, 자체 훈련 등으로 맞춰서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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