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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캠프Live]'김재호 홈런+4타점' 두산, 호주 국가대표 상대로 10대5 완승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20-02-16 20:19


홈런 친 김재호를 맞아주는 두산 선수단.사진제공=두산 베어스

사진=나유리 기자

[질롱(호주)=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역시 '디펜딩 챔피언'다웠다. 두산 베어스가 첫 연습경기에서 호주 국가대표를 완파했다. 시작이 좋다.

두산은 16일 호주 질롱구장에서 호주 국가대표 야구팀과의 연습 경기에서 10대5로 승리했다. 스프링캠프 시작 이후 첫 실전이었다. 올림픽 최종 예선 참가를 위해 전날(15일) 소집된 호주 대표팀을 상대한 두산은 베스트 타선을 가동했고, 투수진은 선발 박신지를 비롯해 어린 투수들이 주로 나섰다.

이날 두산은 박건우(우익수)-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지명타자)-오재일(1루수)-김재환(좌익수)-최주환(2루수)-박세혁(포수)-김재호(유격수)-신성현(3루수)-정수빈(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최정예 멤버다. 호주 역시 지난해 '프리미어12' 한국전 선발 투수로 친숙한 팀 애서튼이 선발로 등판했고, 대부분 ABL 리거들과 마이너리거들이 출전했다.

두산의 타선은 1회부터 터졌다. 연속 안타가 대량 득점으로 연결됐다. 선두타자 박건우의 중전 안타 이후 페르난데스의 중전 안타, 오재일의 볼넷으로 주자가 쌓였다. 이어 4번타자 김재환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만들었다.

공격은 계속됐다. 최주환이 상대 1루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박세혁이 내야 뜬공으로 물러난 후 김재호의 2타점 적시타가 추가로 폭발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두산은 정수빈의 2타점 좌중간 안타를 앞세워 1회초에 6-0으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호주 대표팀도 1회말 1점을 만회했다. 박신지가 볼넷과 2루타를 허용해 무사 2,3루 위기에 몰렸고,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내줬지만 더이상의 실점은 막아냈다. 호주는 3회말에도 1점을 더 추가했다.

6-2로 앞서있던 두산은 4회초 오재일의 솔로 홈런으로 분위기를 다시 살렸다. 오재일은 왼쪽 담장을 넘기는 시원한 홈런 타구로 타격감을 뽐냈다. 5회초에도 추가점이 나왔다. 1사 1루에서 김재호가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올리면서 9-2로 크게 앞섰다.

호주도 쉽게 물러나지는 않았다. 5회말 솔로 홈런에 이어 6회말 김호준이 2타점 2루타를 내주면서 4점 차로 다가섰다.


두산은 8회초 쐐기점을 올렸다. 안권수가 선두타자 중전 안타를 기록한 후 2루 도루까지 성공했고, 상대 폭투가 나온 사이 3루를 훔쳤다. 1사 3루에서 국해성이 중견수 방면 깊숙한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면서 두산이 10-5로 격차를 벌렸다.

이날 선발 등판한 박신지는 최고 145㎞짜리 직구를 던지며 3이닝 2실점(1자책)으로 첫번째 투수 임무를 마쳤고, 두번째 투수로 등판한 박종기는 홈런 포함 2이닝 1실점을 했지만, 홈런을 빼고는 전반적으로 컨디션이 좋았다.

한편 두팀은 17일 하루 휴식 후 18일 같은 장소에서 두번째 연습 경기 맞대결을 펼친다.


질롱(호주)=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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