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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롱(호주)=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역시 '디펜딩 챔피언'다웠다. 두산 베어스가 첫 연습경기에서 호주 국가대표를 완파했다. 시작이 좋다.
두산의 타선은 1회부터 터졌다. 연속 안타가 대량 득점으로 연결됐다. 선두타자 박건우의 중전 안타 이후 페르난데스의 중전 안타, 오재일의 볼넷으로 주자가 쌓였다. 이어 4번타자 김재환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만들었다.
공격은 계속됐다. 최주환이 상대 1루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박세혁이 내야 뜬공으로 물러난 후 김재호의 2타점 적시타가 추가로 폭발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두산은 정수빈의 2타점 좌중간 안타를 앞세워 1회초에 6-0으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6-2로 앞서있던 두산은 4회초 오재일의 솔로 홈런으로 분위기를 다시 살렸다. 오재일은 왼쪽 담장을 넘기는 시원한 홈런 타구로 타격감을 뽐냈다. 5회초에도 추가점이 나왔다. 1사 1루에서 김재호가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올리면서 9-2로 크게 앞섰다.
호주도 쉽게 물러나지는 않았다. 5회말 솔로 홈런에 이어 6회말 김호준이 2타점 2루타를 내주면서 4점 차로 다가섰다.
두산은 8회초 쐐기점을 올렸다. 안권수가 선두타자 중전 안타를 기록한 후 2루 도루까지 성공했고, 상대 폭투가 나온 사이 3루를 훔쳤다. 1사 3루에서 국해성이 중견수 방면 깊숙한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면서 두산이 10-5로 격차를 벌렸다.
이날 선발 등판한 박신지는 최고 145㎞짜리 직구를 던지며 3이닝 2실점(1자책)으로 첫번째 투수 임무를 마쳤고, 두번째 투수로 등판한 박종기는 홈런 포함 2이닝 1실점을 했지만, 홈런을 빼고는 전반적으로 컨디션이 좋았다.
한편 두팀은 17일 하루 휴식 후 18일 같은 장소에서 두번째 연습 경기 맞대결을 펼친다.
질롱(호주)=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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