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스턴 레드삭스 에이스 크리스 세일(31)이 폐렴 때문에 스프링트레이닝 스케줄에 차질이 빚어진 가운데 정규시즌 개막전 선발 등판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보스턴 론 레니키 임시감독은 인터뷰에서 "그의 몸상태가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무리시키지 않고 차분하게 지켜보고 있다. 컨디셔닝코치 및 트레이너와 함께 상태를 지켜보고 있다. 증세를 컨트롤할 수 있는 수준까지 순환기 계통 강화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세일의 치료 상태를 소개했다.
세일의 개막전 출전 가능성에 대해 레니키 감독은 "세일이 우리 로테이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인 건 틀림없는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정상적인 몸 상태보다 빨리 돌아오도록 그를 몰아붙이는 건 어리석은 일이다. 개막전에 맞춰 위험을 무릅 쓸 이유는 없다. 지금 상태에 맞춰 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즉 개막전 등판을 의식하지 않겠다고 한 것이다.
MLB.com이 예상한 보스턴의 2선발은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다. 로드리게스는 지난해 34경기에 선발등판해 19승6패, 평균자책점 3.81을 올리며 보스턴의 에이스 역할을 맡았다. 투구이닝, 다승, 평균자책점 부문서 모두 팀내 1위였다.
세일은 지난해 8월 왼쪽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에 마감해 25경기에서 6승11패, 평균자책점 4.40을 올리는데 그쳤다. 최근 두 시즌 연속 부상 때문에 규정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던 세일은 올시즌 재기를 선언했으나, 스프링트레이닝 출발이 순조롭지 못하다. 이전 소속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기존 계약이 2019년 말 만료된 세일은 지난해 3월 보스턴과 5년 1억4500만달러의 연장 계약을 맺어 올해가 새 계약의 첫 시즌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2020 신년운세 보러가기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