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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올시즌 후 은퇴하는 LG 트윈스 박용택(41)이 마지막 전지 훈련에서 우승 소망을 피력했다.
박용택은 "지난 시즌에는 데뷔 후 처음으로 부상으로 고생을 해서 이번 캠프 목표는 1년 동안 안 아프고 건강하게 보낼 수 있는 좋은 몸 상태를 만드는 것을 첫 번째로 하고 있다"며 "이제는 잘 쉬는 것도 정말 중요하다. 이번 캠프에 오기 전에 체중을 좀 줄였다. 현재 몸 상태는 정말 좋다"며 건강에 대해 자신감을 나타냈다. 주어지는 역할을 100% 완수하기 위해 완벽한 몸을 만드는데 여념이 없다는 얘기다. 사실 주전 포지션 경쟁에 관해서는 한 걸음 물러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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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올 시즌에는 매 경기가 특별할 것 같다. 박용택은 "올해는 가족들이 자주 야구장에 오려고 한다. 특히, 부모님은 못 가보신 새로 생긴 지방구장 경기 때 한번씩 모시려고 한다. 부모님은 정말 30여년간 내가 유니폼을 입은 모습만 보셨기 때문에 올 시즌이 남다르실 것 같다"고 했다.
박용택은 은퇴 후 계획에 대해 "무엇을 할 것인지는 지금 당장 정하고 싶지 않다. 물론 준비는 많이 할 것이다. 지금으로서는 미국에 연수 가서 더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은 든다"고 밝혔다. 해외 연수는 은퇴하는 스타플레이어의 일반적인 진로. 박용택도 지도자를 꿈꾸고 있다.
박용택은 LG가 페넌트레이스 2위로 11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은 2013년 10월 5일 두산 베어스전, 그리고 데뷔 시즌인 2002년 플레이오프 5차전 광주 KIA 타이거즈전이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했다.
그러나 누가 뭐래도 박용택의 마지막 꿈은 우승이다. 우승 트로피 없이 선수 생활을 마친다면 미련이 남을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어느 시즌보다 우리 팀 전력이 우승에 도전 할 수 있는 전력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팀으로도 내 개인적으로도 또 우리 LG 트윈스를 사랑하는 팬들을 위해서라도 올 시즌 꼭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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