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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LG 트윈스 새 외국인 타자가 조만간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로베르토 라모스(26)는 멕시코 출신으로 2014년 드래프트 16라운드에서 콜로라도의 지명을 받고 입단했다. 키 1m90, 몸무게 99㎏의 우투좌타 유형이며 포지션은 1루수다.
주목할 것은 메이저리그 경력이 없다는 점이다. 최근 외국인 선수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던 LG로서는 상당히 파격적인 선택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빅리그 경력 여부를 크게 따지지 않았을 정도로 신중에 신중을 기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3시즌 동안 풀타임을 뛰었을 정도로 부상에 대한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는 평가다. 최근 3년 동안 1510타석에서 160볼넷, 405삼진을 기록한 것을 보면 적극적인 타격을 하는 스타일임을 알 수 있다. 게다가 출루율이 최근 3년 동안 0.351, 0.368, 0.400으로 꾸준히 상승했다는 점이 돋보인다.
특히 라모스는 파워가 강점으로 지난해 카를로스 페게로처럼 타구 속도와 비거리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 LG 스카우트팀에서는 국내 최대 잠실구장에 어울리는 타자로 파악하고 있다. 라모스가 뛴 앨버커키의 홈구장 아이조톱스파크는 펜스 거리가 좌측 103.6m, 좌중간 130.5m, 중앙 122m, 우중간 130.5m, 우측 103.6m로 기형적인 형태의 대형 구장이다. 라모스는 지난해 이곳에서 시즌 전체 홈런의 절반인 15홈런을 터뜨렸다.
CBS스포츠는 이와 관련해 '라모스는 엘리트 유망주는 아니다. 그러나 쿠어스필드에서 데뷔할 시점이 된 다른 타자들과 마찬가지로 잠재력을 눈여겨볼 만한 선수라는 점은 분명하다'면서 '한국에서는 크게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 언제가는 빅리거가 될 수 있는 자질을 갖출 것'이라고 평가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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