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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메이저리그 FA 시장이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에는 연봉조정 선수들의 협상이 본격화돼 또다른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MLB.com은 8일 '베츠의 지난 시즌 활약은 2018년 만큼 강력하지는 않았지만, OPS 0.915에 아메리칸리그 최다인 135득점을 올렸다. 홈런과 타점은 MVP에 올랐던 2018년과 비슷했다'면서 '두 개의 유력 웹사이트가 베츠의 올시즌 연봉을 예상했는데, 코츠 베이스볼 컨트랙츠(Cot's Baseball Contracts)는 2750만달러,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LB Trade Rumors)는 2770만달러를 각각 예상했다. 두 금액 모두 연봉조정신청 자격을 갖춘 선수들 가운데 역대 최고 금액'이라고 전했다.
보통 FA를 앞둔 선수들에 대한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태도는 장기계약으로 묶거나, 아니면 시즌 도중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는 팀으로 트레이드하는 것이다. 콜로라도 로키스 놀란 아레나도가 좋은 예다. 아레나도는 지난해 1월 연봉조정 절차를 밟던 도중 2600만달러에 1년 계약을 맺은 뒤 스프링캠프에서 8년 2억6000만달러에 장기 연장계약을 했다.
풀타임 3시즌을 마친 벨린저는 연봉조정 자격 첫 해 연봉 신기록에 도전한다. 이 부문 최고액은 2018년 크리스 브라이언트가 세운 1085만달러다. 브라이언트는 풀타임 세 번째 시즌인 2017년 타율 2할9푼5리, 29홈런, 73타점, 111득점을 올리며 연봉 대박을 터뜨렸다. 벨린저는 지난해 156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5리, 47홈런, 115타점, 121득점을 마크하며 내셔널리그 MVP에 올랐다. 연봉이 지난해 60만5000달러에서 20배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Cot's는 1100만달러, MLBTR은 1160만달러를 전망했다.
저지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풀타임 3시즌을 마친 저지의 연봉도 1000만달러 이상으로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68만4300달러의 연봉을 받고 102경기에서 타율 2할7푼2리에 27홈런, 55타점으로 주춤했지만, 연봉조정신청 자격을 얻었기 때문에 1000만달러 클럽 가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풀타임 3시즌을 마친 뒤 1000만달러대 연봉을 기록한 선수는 브라이언트, 벨린저, 베츠, 라이언 하워드(2008년) 등 4명 뿐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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