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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멀티맨' 타일러 살라디노(31). 그에겐 아시안 피가 흐른다.
관건은 가성비 입증이다.
전망은 썩 나쁘지 않다. 상대적으로 적게 받는 만큼 확률은 높다.
그토록 중요한 적응 문제. 스스로 극복하기 위해 팔을 걷어 부쳤다. 인맥을 총동원했다.
동양 야구는 처음이지만 그는 아시안계 피가 섞인 선수다. 할머니가 일본인이다. 그만큼 처음 살게될 동양에 대한 문화적 충격이 덜할 수 있다. 그는 "아시아계 조부모 밑에서 자랐다. 그래서 (아시아) 문화에 비교적 익숙하고 적응도 자신 있다. 언제든 새로운 문화를 배울 준비가 돼 있고, 많은 질문을 통해 더 익숙해지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혈통 탓인지 아시아 야구에 대한 관심도 많았다. 그는 "어릴 때부터 일본프로야구를 TV로 자주 접한 편이라 관심을 갖고 있었다. 새 리그에 오게 돼 흥분되고 재미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KBO리그에 대한 정보는 일찌감치 적극적으로 수집했다. 살라디노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같이 뛴 레나도를 통해 삼성 라이온즈와 KBO리그에 대해 전해 들었다. (밀워키에서 뛰던) 최근에는 에릭 테임즈로부터 삼성 구단과 한국의 장점에 대해 많이 들었다"며 "미국과 다른 스타일에 대해서는 아직은 세부적으로 모르지만 잘 적응하고 배워나가겠다. KBO리그 투수들의 특징에 대해서도 많은 공부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LA의 한 스포츠센터에서 훈련중인 살라디노는 최근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하며 현지에서 훈련했던 김재환도 만났다. 서로 필요한 정보를 공유했다. 그는 " LA에 있는 스포츠센터에서 웨이트트레이닝, 타격, 송구 훈련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그곳에서 김재환을 만나 KBO리그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적응을 위한 소통에 적극적인 면을 보여주는 대목. 아시안 혈통이 섞인데다, 빠른 적응을 위한 노력이 있다. 러프를 보낸 뒤 마음 한 구석에 남아있는 무언가 모를 불안감을 해소해 줄 긍정적 신호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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