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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발표부터 갑작스러웠다.
철저한 수익율을 따져보고 선수를 영입하는 메이저리그 구단에선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과 같이 KBO리그에서 최상의 커리어를 보유하고 있지 않으면 헐값에도 영입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냉정하다. 무엇보다 이미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던 한국 선수들 중 좋은 성적을 낸 타자들이 전무하다는 것도 빅리그 구단들 사이에 소문이 퍼졌을 터. 한국야구를 바라보는 냉정한 시선 등은 차치하고라도 직전 시즌의 세부 지표들마저 뚝 떨어져 있었다.
역시 김재환의 장점은 홈런을 앞세운 파워다. 2018년 44홈런으로 홈런왕을 차지하면서 MVP에 올랐다. 국내 최대 잠실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면서 대단한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2019년 홈런은 15개로 급감했다. 1년간 타율 변동폭(0.344→0.283), 타점 변동폭(133개→91개)에 비해 홈런 수치는 너무 많이 떨어졌다. 다른 타자들과 마찬가지로 공인구 반발력 조정으로 인해 막심한 피해를 봤음에도 빅리그행을 도전했다는 것 자체부터 전략의 실패라고 볼 수 있다.
성급한 판단이 불러온 여파, 김재환의 2020시즌 심리상태를 더 흔들어 놓을 수도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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