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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캠프 출발 NC, 다시 피운 반등의 꽃 만개할까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9-10-29 06:00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5회 NC 노진혁이 추격하는 솔로홈런을 날렸다. 덕아웃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는 노진혁.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9.10.03/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NC 다이노스가 가을야구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본격적인 새 출발에 나선다.

이동욱 감독을 비롯한 NC 선수단은 2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마무리캠프지인 미국 투손으로 출국한다. 이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13명을 비롯해 선수 30명이 동행한다. 올 시즌 1군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던 포수 김형준과 내야수 김태진, 투수 김영규 등이 포함됐다.

NC는 그동안 연고지 창원에서 마무리캠프를 진행했다. 익숙한 환경과 홈구장에서 제약 없이 훈련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었지만, 집중도가 떨어지고 추운 날씨로 인한 부상 위험도 있었던게 사실. 이번 미국 마무리캠프는 이 감독의 요청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거리는 있지만 좋은 날씨 속에 집중력 있는 훈련으로 백업-신예들의 성장을 이끌어보겠다는 취지다. 개인 기술 향상 뿐만 아니라 경기 상황 이해, 팀 메뉴얼, 미니게임 형식 청백전 등 다양한 훈련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이번 캠프를 통해 NC는 새 시즌 주전 뎁스를 더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실제 내년 1군에서 역할을 해줄 선수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시즌 초반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으나 중반 이후 체력-경험 문제에서 아쉬움을 보였던 김영규나 부상 여파 속에 시즌을 마친 윤강민, 불펜 자원 장현식, 김건태 모두 새 시즌 1군 활용이 점쳐지는 선수들이다. 야수 자리에서도 2년차 포수로 올 시즌 두드러진 성장세를 증명한 김형준이나 시즌 초반 주전 줄부상 때 '잇몸 야구'에 힘을 보탰던 김찬형, 김태진, 이원재, 외야 백업인 강진성, 권희동, 김성욱 등도 눈에 띈다. 이 감독은 "시즌 내내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들도 있지만, 미처 보지 못한 선수들도 있다. 한 시즌을 보내면서 얻은 성장세, 가능성 등을 지켜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NC의 미국 마무리캠프는 내달 29일까지 진행된다. 미국 캠프에 참가하지 않는 다른 선수들은 창원에서 몸을 만든다. 유영준 2군 감독이 이끄는 창원 캠프에는 강윤구, 배재환, 이재학, 임창민, 최성영, 노진혁, 모창민, 이상호, 이명기 등 31명이 참가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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