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2 현장인터뷰]'1차전 4안타' 키움 서건창, PO를 대하는 자세 '평소대로'

1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KBO리그 PO 1차전 SK 와이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연장 11회초 키움 서건창이 2루타를 치고 있다. 인천=허상욱 기자 [e-mail]/2019.10.14/

1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KBO리그 PO 1차전 SK 와이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연장 11회초 키움 서건창이 2루타를 치고 타임을 외치고 있다. 인천=허상욱 기자 [e-mail]/2019.10.14/

[인천=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불방망이를 뽐냈다. 서건창은 키움 히어로즈가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플레이오프 기선을 제압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서건창은 1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2019년 KBO리그 플레이오프 원정 2차전을 앞두고 '데일리 MVP를 놓친 것이 아쉽지 않냐'는 질문에 "전혀 그렇지 않다. (김)하성이가 받을 만 했다"고 밝혔다.

서건창은 지난 14일 PO 1차전에서 6타수 4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1득점은 결승득점이었다. 이에 대해 그는 "타격감이 좋다고 느끼지 않는다. 다만 집중하고 긴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11회 초 1사 이후 첫 번째 2루타를 뽑아내면서 결승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김하성의 결승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서건창은 "1차전 목표는 1루 점령이었다. 최대한 출루를 하려고 했다. 다행히 하성이가 칠 때가 돼서 해결해줬다"고 말했다.

서건창의 포스트시즌 마음가짐은 '평소대로'다. 그는 "플레이오프라고 해서 특별하게 준비하기보다 평소대로 준비하돼 집중력을 좀 더 가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건창은 이번 시즌 지명타자로 나서고 있다. 수비를 하고 싶지 않냐는 질문에는 "그건 내가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 역할은 위기 속에서 어렵지만 뚫고 나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확률싸움이다. 우리가 우세하다는 건 다 잊었다. 승리했다는 분위기에 취하지 않을 것이다. 다시 1차전이라는 자세로 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인천=김진회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