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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가을야구' 경험은 무시할 수 없다.
두 투수는 나란히 준플레이오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더 이상 깜짝 카드가 아니었다. 이승호는 당당히 '4선발'을 꿰찼다. 부상으로 애 먹었던 안우진은 다시 불펜 투수로 전환해 가을야구를 맞이했다.
중요한 역할을 짊어졌다. 이승호는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최원태가 아닌 이승호는 의외의 선택이었다. 그러나 장정석 키움 감독은 "원래 세 번째 선발로 준비했다. 기록상으로는 두 번째 투수였다. 하지만 에릭 요키시가 에이스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두 번째 등판은 요키시에게 맡긴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LG 케이시 켈리를 맞아 성공적인 투구를 했다. 4⅓이닝 3안타(1홈런) 3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장 감독은 경기 후 "충분히 좋은 공을 던져줬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을 경험했다. 어린 선수지만 오늘 등판을 보니 큰 부담 없이 과감하게 좋은 공을 던졌다"고 칭찬했다.
안우진도 첫 단추를 잘 뀄다. 7일 LG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구원 등판해 1⅓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요키시가 3점을 내주고 1사 2,3루 위기에 내려갔지만, 안우진이 후속타를 막았다. 안우진의 위기 극복은 불펜 투수들의 호투 릴레이로 이어졌고, 5대4 역전승의 발판이 됐다. 지난 시즌처럼 3이닝 이상의 긴 투구는 불가능하다. 하지만 키움 불펜진의 탄탄해지면서 부담을 덜었다. 1~2이닝만 완벽하게 막아주는 게 키움의 베스트 시나리오. 불펜진에 강속구 투수 조상우와 안우진이 버티고 있다는 건 상대 팀에 적지 않은 위협이 되고 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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