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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LG 트윈스가 준플레이오프서 그나마 접전을 벌이며 시리즈를 끌고 갈 수 있는 건 선발 '빅3'의 활약 덕분이다.
켈리는 앞서 KBO리그 포스트시즌 데뷔전에서 호투해 류 감독을 기쁘게 한 바 있다. 지난 3일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이다. 올시즌 후반기 에이스 노릇을 하며 가을야구 1선발로 NC전에 나선 켈리는 6⅔이닝 동안 3안타 1실점의 역투로 3대1 승리를 이끌며 승리투수가 됐다. 직구 구속이 최고 152㎞까지 나오고, 투심, 커브, 커터 등 주요 구종을 모두 승부구로 던질 정도로 현재 페이스가 좋다.
타일러 윌슨 역시 KBO리그 첫 포스트시즌 등판서 눈부신 투구를 펼치며 에이스답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6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등판해 8이닝 동안 8안타와 1볼넷을 허용했지만,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제 역할을 다했다. 윌슨이 8이닝 무실점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주무기인 투심과 커브를 앞세워 땅볼을 집중 유도하며 투구수를 최소화했고, 연속 안타를 피했다. 타선이 한 점도 뽑지 못한데다 마무리 고우석이 9회말 박병호에게 끝내기 홈런을 얻어맞고 경기를 내줘 주목받지 못했을 뿐, 전력분석팀의 평가는 '엄지척'이었다.
이들 선발 '빅3'의 이번 포스트시즌 합계 평균자책점은 1.24다. 이들은 내년 시즌에도 LG 로테이션의 축을 이룰 예정이다. LG가 타선 보강을 이룬다면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전력이란 평가를 받는 건 순전히 이들 3명이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포스트시즌서 이를 증명하고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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