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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 대표팀도 웃는다.
1차전 끝내기 솔로포에 이어 2차전에서도 추격의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가장 중요한 순간 터진 홈런. 박병호의 연이틀 홈런포에 힘입어 키움은 2연승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눈 앞에 뒀다.
그야말로 '박병호 시리즈'다. 시리즈를 지배하고 있다.
이날 박병호의 타격 흐름은 초반엔 불안했다. 박병호는 LG 선발 차우찬에게 완패했다. 차우찬은 철저하게 패스트볼 승부를 피했다. 대신 낙차 큰 커브를 택했다. 박병호는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세 번의 승부에서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키움 타자들은 전체적으로 차우찬에 묶였다. 박병호도 예외는 아니었다.
하지만 1-4로 끌려가던 8회말 키움이 이정후의 볼넷으로 기회를 잡았다. 제리 샌즈가 삼진으로 물러난 상황. 타석에 선 박병호는 구원투수 김대현에게 2B-1S 유리한 카운트를 점했고, 4구 가운데 몰린 공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겼다. 단숨에 1점차로 추격하는 천금같은 홈런이었다.
박병호의 어마어마한 클러치 능력에 11월 초 프리미어12를 앞둔 대표팀도 화색이다. 대표팀 김경문 감독은 4번 고민이 있었다. 지난해 홈런왕인 두산 베어스 김재환이 공인구 여파 속에 '홈런본능'을 상실했기 때문이다. 해외파 최지만까지 고려했지만 결론은 국내파 박병호였다. 대회를 앞두고 물오른 클러치 한방을 과시하고 있는 박병호. 장정석 감독은 물론 김경문 감독 역시 크게 반가울 만한 가파른 페이스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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