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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가을 성장통을 이겨내야 반전도 있다.
2차전에선 고우석 뿐 아니라 김대현도 불안했다. 류중일 LG 감독은 준플레이오프를 앞두고 "김대현의 컨디션이 좋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4-1로 앞선 8회초 등판한 김대현은 키움 핵심 타자들을 상대로 계속해서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다. 이정후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제리 샌즈를 삼진 처리했지만, 박병호에게 중월 투런포를 허용했다. 결국 정우영이 구원 등판해 남은 아웃카운트 2개를 처리했다.
류 감독은 이날 경기 후 "김대현과 고우석은 큰 경기가 처음이라 그런지 자기 공을 못 던지고 있다. 김대현은 처음부터 볼, 볼을 던졌고, 박병호라는 큰 산을 못 넘었다. 고우석도 9회 2사까지는 잘 잡았는데 아쉽다"고 했다.
가을 야구도 결국 젊은 투수들이 해줘야 한다. 송은범, 진해수 등 베테랑이 있지만, 시즌 막판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냉정히 필승조를 맡고 있는 투수들이 모두 젊다. 이 성장통을 이겨내지 못하면 LG의 벼랑 탈출도 없다. 류 감독은 "결과가 두 번 다 안 좋았지만 고우석은 젊다. 앞으로 10년 이상 LG의 마무리를 하려면 이런 과정을 겪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현이와 우석이가 이번 경기를 계기로 많이 성장하길 바란다"고 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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