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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KBO 스토브리그는 선수들만의 무대가 아니다.
코칭스태프들에게도 변화의 시기다. 가을야구행이 좌절된 5팀이 먼저 손익계산서에 따라 코칭스태프와의 새 시즌 동행 여부를 결정한다. 잔치가 한창일 시점엔 조용하지만, 끝무렵엔 나머지 팀들까지 행보가 빨라진다. 11월 마무리캠프 즈음에는 새로운 조각이 맞춰지는 풍경이 매 시즌 그려져 왔다.
삼성 외에도 변화 중인 팀은 또 있다. 대행 체제로 시즌을 마감한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도 코칭스태프의 대대적인 이동을 앞두고 있다. 두 팀은 차기 감독 선임 뿐만 아니라 기존 코치진의 거취 및 보강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차기 사령탑 윤곽이 드러나는 시점에서 새 코치진의 면면도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는 이들에 비해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점쳐지는 팀들이지만, 전력 개편 작업을 거치면서 새로운 길을 모색할 수 있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 팀의 변화가 여러 팀에 연쇄작용으로 번질 가능성도 높다.
하위권팀들의 코치진 보강 포커스는 대부분 상위권 팀에 맞춰져 있었다. 두산 베어스가 주 타깃이었다. 올 시즌까지 5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두산을 만든 '화수분 야구'는 나머지 팀들의 연구 대상이 된 지 오래. 뛰어난 활약을 펼쳐온 두산 선수들을 곁에서 지켜보며 지도해 온 코치진의 주가는 그만큼 뛸 수밖에 없었다. 두산에서 각각 수석코치, 투수코치를 지냈던 한용덕 감독(한화)과 이강철 감독(KT)이 대표적 케이스다. 팀 구성의 변화폭이 유독 큰 올 스토브리그에선 두산 뿐만 아니라 SK 와이번스, 키움 히어로즈 등 '3강'으로 분류되는 팀들의 코치진들의 행보에 자연스럽게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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