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하늘숲길트레킹

스포츠조선

[일문일답]김경문 감독 "가장 고심했던 포지션? 그저 선수 믿겠다"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9-10-02 11:23


김경문 야구대표팀 감독.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이제는 선수를 믿는 것이 중요하다."

김경문 야구대표팀 감독(61)이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프리미어 12의 화두로 '믿음'을 던졌다.

김 감독은 2일 서울 도곡동 KBO회관에서 열린 '2019 프리미어 12' 국가대표팀 최종엔트리 기자회견에서 태극마크를 달 28명의 얼굴을 발표했다. 파트별로 투수 13명, 포수 2명, 내야수 7명, 외야수 6명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쿠바(세계랭킹 5위), 호주(10위), 캐나다(10위)와 함께 C조에 편성됐다. 11월 6일부터 8일까지 고척 스카이돔에서 서울 라운드를 펼친다. 이어 6개 나라가 경쟁하는 슈퍼라운드에 진출해 호주, 대만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면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위 자격으로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다.

김 감독은 "최종엔트리를 짜기 전에는 사실 힘들었다. 그러나 이제 28명을 정해 마음이 편안하다. 이제 선수들을 믿고 이제 한 달 남은 대회를 준비를 잘해 좋은 결과로 팬들에게 보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장 고심했던 포지션에 대해선 "이제는 믿는 것이 중요하다. 전부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을 전적으로 믿겠다"고 강조했다.

13명의 투수 중 선발은 4명으로 정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홈에서 3경기를 한다. 선발이 많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선발은 4명이다. 나머지는 불펜으로, 상대 팀과 타자에 따라 활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가을야구에 초대받지 못한 선수 관리에 대한 질문에는 "와일드카드에서 떨어진 팀 소속 선수들까지 11일부터 수원 KT위즈파크에 모여서 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최종엔트리 총평.

최종엔트리를 짜기 전에는 사실 힘들었다. 그러나 이제 28명을 정해 마음이 편안하다. 이제 선수들을 믿고 이제 한 달 남은 대회를 준비를 잘해 좋은 결과로 팬들에게 보답할 것이다.

-가장 고심했던 포지션은.

이제는 믿는 것이 중요하다. 전부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을 전적으로 믿겠다.

-선수 체력 회복 관리에 대해서는.

대표팀에 모여서 훈련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이 없다는 점이 아쉽다. 야구는 흐름의 운동이다. 그러나 소속팀에서 자신의 책임을 잘 마치고 부상 없이 합류했으면 한다.

-젊은 선수들의 이름이 많이 보이는데.

11년 전처럼 젊은 세대교체는 아닌 것 같다. 그래도 너무 고참들과 함께 하는 것보다 31세가 주축이 돼 젊은 선수들을 잘 이끌어 이번 대회를 잘 마쳤으면 좋겠다.

-도쿄올림픽의 어떤 점을 염두에 두고 있나.

11월 6일, 첫 경기에 초점을 맞추겠다.

-투수 파트에선 파이어볼러를 많이 뽑았는데.

홈에서 3경기를 한다. 선발이 많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선발은 4명이다. 나머지는 불펜으로, 상대 팀과 타자에 따라 활용할 예정이다.

-1루수에는 박병호밖에 없는데.

1루수를 한 명밖에 뽑지 않은 이유는 박병호 뒤에 김현수가 있기 때문이다. 또 급하게 되면 황재균도 중용할 것이다.

-포스트시즌에 떨어진 선수

와일드카드에서 떨어진 팀 소속 선수들까지 11일부터 수원 KT위즈파크에 모여서 훈련할 계획이다.

-박세혁을 뽑게 된 동기는.

어제 경기를 보면서 진갑용 코치에게 전화를 했다. 이 경기를 지게 되면 빼야 할 것 같다고 했다.(웃음) 포수들에게는 큰 데이지였다. 그 친구가 기가 세더라. 마지막 타점을 올리면서 계속 유지시켰다.

-김상수를 2루수와 유격수로 활용할 것인가.

김하성이 크게 다치지 않는 이상 경기를 해야겠지만 휴식이 필요할 때는 김상수와 허경민을 유격수로 준비시킬 것이다.

-상대국 준비에 대해선.

일본 엔트리는 어제 체크했다. 일본도 고참이 있지만 젊은 선수들로 바뀌었다.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생각이다. 대신 홈에서 경기를 잘 치러서 일본과 맞대결을 해보고 싶다.

-대표선수 발탁에 대해 팬에게 한마디 한다면.

고민이 된다. 팬들이 야구를 많이 사랑해주신다. 때로는 어떤 선수에 대해 좋지 않게 생각하시기도 한다. 그러나 감독 입장에서 28명의 정예요원을 뽑았다. 국민 여러분도 많이 이해해주시고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주장으로 생각하는 선수는 있나.

주장은 정하긴 했지만 아직 포스트시즌이 남아서 천천히 발표하겠다.

-최근 대표팀 부진을 타계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번에 모이는 대표 선수들은 굳이 이야기하지 않아도 지난해 느낀 큰 뜻이 있었기 때문에 태극마크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같은 조에 편성된 상대국에 대한 평가는.

캐나다는 생갭다 좋다고 느꼈다. 쿠바는 그 상황에선 좋지 않았다. 이번에 올 멤버는 다르다고 생각하고 준비를 잘 해야 할 것 같다.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