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3인방이 동료들에 앞서 시즌을 마무리 했다.
'에이스' 레일리의 거취도 불투명하다. 올해 롯데에서 KBO리그 5번째 시즌을 맞이했던 레일리는 30경기서 단 5승(14패)에 그치는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19차례나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펼치고 평균자책점도 3.88에 그치는 등 전체적으로 운이 따라주지 않은 시즌이었다는 평가. 그러나 KBO리그 진출 이후 매년 지적돼 왔던 좌-우 상대 불균형과 후반기가 되야 올라서는 페이스가 올해도 반복됐다. 무엇보다 KBO리그 진출 이래 가장 높은 이닝당 출루허용률(1.41)과 볼넷(65)도 문제점으로 꼽히고 있다. 레일리에게 올해 총액 117만달러(약 14억원) 이상의 조건을 제시하기에는 시즌 성적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일각에선 레일리가 롯데를 떠나 타팀 유니폼을 입는다면 두산 베어스에서 KBO리그 최강의 투수로 거듭난 조쉬 린드블럼의 뒤를 밟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롯데가 레일리를 쉽게 놔주진 않을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롯데는 시카고 컵스 스카우트 출신인 성민규 단장 주도 아래 스카우팅리포트를 재정비 했다. 기존과 달리 세세한 평가 항목이 추가됐고, 보다 폭넓은 방향에서 선수들을 바라보는데 집중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시즌 종료 직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력 개편 작업에서 외국인 3인방의 운명도 엇갈릴 전망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