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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프리토크]'강백호 투수 깜짝 이벤트'를 둘러싼 현장 반응?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19-09-29 13:25


2019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26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4회말 선두타자 KT 강백호가 장외파울을 날린 뒤 아쉬워하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19.09.26/

[수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어떤 상황이든 나갈겁니다."

KT 위즈 강백호가 시즌 마지막 경기에 팬 서비스에 나선다. 강백호는 2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시즌 최종전에 불펜 투수로 등판해 홈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KT 이강철 감독은 28일 NC전을 앞두고 마지막 경기에 강백호를 투수로 기용하기로 결정했다. 강백호 본인의 동의도 미리 구했다. 경기 상황과 큰 상관 없이 이뤄질 전망. 이 감독은 "5회 이후 15구 정도 던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상황이든 상관 없다. 기왕이면 홀드를 하면 좋겠다"며 웃었다.

문제는 선발 포지션이었다. 지명타자가 자동 소멸 여부 때문이었다. 강백호 이후 투수 타석에 계속 대타를 쓰는 수 밖에 없다. 고심 끝에 선택은 우익수 선발 출전이었다.

상대팀인 삼성 김한수 감독도 이해했다. 김 감독은 경기 전 "홈 마지막 경기인데다 저쪽도 순위가 다 결정난 상황이 아니냐"며 강백호의 이벤트 투수 출전에 대해 이해할 수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래저래 흥미로운 강백호의 투수 출전. 결과를 떠나 야구가 끝나는 '가장 슬픈 날', 아쉬운 홈 팬들을 웃게 해줄 즐거운 이벤트가 될 전망이다.


수원=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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