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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타자에게 부담감은 가장 큰 적이다.
0-0이던 4회초 변수가 생겼다. 1사 후 우천 중단이 됐다. 21분 후 재개된 경기. 쉬었다 던져야 하는 투수 정인욱에게 아무래도 불리한 상황이었다. 마운드에 진흙이 스파이크에 많이 묻어 신경쓰이는 모습. 2사 후 정인욱은 김강민에게 빗맞은 2루타를 맞은 뒤 8번 최 항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삼성으로선 불길한 상황.
김성현은 배트를 짧게 잡고 타석에 섰다. 정인욱은 볼 3개를 잇달아 슬라이더를 던져 1-2를 만들었다. 김성현은 미동도 하지 않았다. 패스트볼 하나만 노리고 있는 상황. 4구째도 슬라이더였다. 홈플레이트 앞에서 떨어진 공을 포수 김도환이 미처 블로킹 자세를 취하지 못하면서 뒤로 빠뜨렸다. 폭투로 기록됐지만 포수의 실수였다. 2사 2,3루.
갑작스러운 우천 중단도 상대 실수도 SK 타자들의 부담감 해소에 도움을 주지 못했다. 억눌린 부담감을 떨치지 못한다면 이날 경기를 넘어 남은 경기들도 쉽지 않은 상황이 이어질 전망이다.
대구=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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