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시즌 내내 부진에 허덕였던 한화 이글스가 극적으로 '4할 승률'을 회복했다.
한화는 올해 유독 부상으로 신음했다. 이용규의 트레이드 요청 파문에 이어 정근우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다. 주전 유격수 하주석의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악재까지 겹쳤다.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하지 못했다. 선발진도 계획대로 돌아가지 않았다. 내야수 강경학, 외야수 이동훈 등 기대를 모았던 자원들드 부상으로 늦게 합류했다. 그나마 시즌 막판 부상병들이 돌아오면서 힘을 내기 시작했다. 정은원, 장진혁의 성장 등 긍정적인 요소도 많았다. 시즌 막판 테이블 세터도 정은원-장진혁이 이루고 있다. 다음 시즌에는 징계가 해지된 이용규가 돌아온다. 재활 중인 하주석도 힘을 보탤 예정.
한용덕 한화 감독은 "두 선수가 테이블 세터로 나가면서 다양하게 쓸 수 있게 됐다. 선택의 폭이 넓어져서 좋은 것 같다"면서 "시즌 내내 선수 부족으로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지금처럼 다쳤던 선수들이 모두 돌아오고, 내년에도 아프지 않다면 좋을 것 같다. 올 시즌 젊은 선수들도 성장했기 때문에, 다음 시즌이 올해 같지는 않을 것 같다는 기대감이 있다"고 했다.
한화는 시즌 막판 총력전, 그리고 베테랑들의 마무리 캠프 참가로 다음 시즌을 기약하고 있다. 보통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한 팀들은 젊은 선수들 위주의 기용으로 다음 시즌을 준비한다. 그러나 부상과 부진에 신음했던 한화는 다른 노선을 택하고 있다. 한 감독은 "베테랑들과 마무리 캠프를 함께 하려는 이유는 분명 개인 훈련과 팀 훈련은 준비하는 과정이 다르다. 시즌 초반 부상으로 베스트 전력이 안 됐다. 따라서 베테랑들이 마무리 캠프를 함께 하는 게 다음 시즌 준비를 위해 효율적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