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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시즌 막판 반등의 원동력은 자신감이다."
이승호는 14일 KT 위즈전(6이닝 2실점) 등판을 끝으로 사실상 선발 임무를 마쳤다. 외국인 투수 제이크 브리검이 외복사근 부상으로 빠지면서 추가 선발 등판의 가능성은 남아 있다. 하지만 브리검이 정상적으로 복귀할 경우에는 1군에서 선발 등판할 수 없다. 두 자릿수 승에서 2승이 부족한 성적. 이승호는 "아쉽지만, 내가 못한 점도 많았다. 아쉬운 것이 많은 시즌이다"라면서 "그래도 나를 믿고 끝까지 써주셨다. 조금이나마 팀에 도움이 됐다고 한다면, 만족한다"고 되돌아봤다.
이승호는 올 시즌 자신의 점수를 '40점'이라고 했다. 그는 "점수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 아직 시즌이 끝난 건 아니지만, 불안한 모습이 많았다"고 했다. 이어 이승호는 "배운 게 정말 많았다. 처음 선발로 나서면서 경기에 들어가기 전 루틴이나 마음가짐 등을 배울 수 있었다"고 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이승호는 키가 될 수 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기대 이상의 호투를 펼쳤던 이승호는 올 시즌 선발 한자리를 꿰찼다. 게다가 포스트시즌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은 LG 트윈스(2경기 1승, 평균자책점 1.93), 두산 베어스(4경기 3승, 평균자책점 2.52)를 상대로 잘 던졌기 때문. 그는 "두 팀을 상대로 성적이 좋게 나왔다. 포스트시즌에서 만나도 자신감을 가지고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 것 같다. 또 작년에 2경기 던졌던 경험이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자신감을 가지고 하겠다. 일단 남은 경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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