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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KBO 실행위원회 안건으로 오를 '외국인 선수 출전 규정'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다양한 의견도 나오고 있다. 출전 수 뿐만 아니라 보유 숫자까지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눈에 띈다. 현행 3명 보유, 2명 출전이 아닌 4~5명 보유에 3명 출전까지 문호를 확대하자는 것.
'[SC핫포커스]KBO실행위 17일 개최, 외국인 3명 출전-육성형 선수 도입 결론 낼까' 기사에 달린 포털사이트 댓글에는 '4명보유 3명출전이 답이다', '프로야구 질적 저하및 최대의 XX는 선수협 이다.프로야구가 망해도 그X들은 정신을 못차릴 것이다' 같은 강한 표현이 많은 지지를 받았다.
축구와 같은 아시아쿼터제 도입 의견도 있다. 아시아쿼터제는 아시아 국적 선수 1명에 한해 외국인 선수 출전 한도와 별개로 출전을 허용할 수 있는 규정이다. 사회인리그에서도 수준급 선수들이 배출되는 일본 뿐만 아니라 우수한 선수들이 종종 배출되고 있는 대만, 호주 출신 선수들이 대상이 될 수 있다. 이를 통해 전력 강화 뿐만 아니라 해외 흥행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게 주장의 이유다.
'일본,대만,호주.. 아시아권 선수들도 봤으면 좋겠음... NPB 1.5군급 선수만 되도 KBO에서 쏠쏠하게 잘할거 같은데... 대만 A급 선수들도 KBO진출하면 잘할것 같고.... 호주도 강팀이고.'
무조건 찬성 의견만 있는 것은 아니다. 리그 품질 향상을 외국인 선수에게만 의존해선 안된다는 소수 목소리도 있었다.
'용병을 더 늘리더라도, 선발로 쓸 수 있는 용병은 2명에서 더 늘리면 안된다. 대한민국 야구가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선 선발이 튼튼해야 강해진다. 용병을 몇명으로 늘리고 몇명을 출전시키든 선발투수 용병은 2명까지만 허용해야 한다.'
한편에선 KBO의 이런 움직임에 선수협이 어떤 목소리를 낼 지에 대한 우려도 있다. 외국인 선수 규정 변화가 프로야구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당장 출전 문제가 걸린 선수들을 과연 설득할 수 있을지는 물음표다.
올 시즌 4년 연속 800만 관중 돌파가 무산된 가운데, 야구 위기론은 점차 확산되는 모양새다. 외국인 규정 변화 움직임 뒤에 이어진 팬들의 목소리는 변화와 발전적 미래에 쏠려 있다. 이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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