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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워윅 서폴드가 후반기 최고의 피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재계약 전망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서폴드는 빠르게 KBO리그에 적응했다. 소극적인 피칭도 사라졌다. 그는 "공격적으로 던진 게 주효했다. 처음부터 공격적으로 하려고 했지만, 잘 되지 않았다. 스트라이크존 공략에 성공하면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 야구 외적으로는 가족들이 호주에서 한국을 오가고 있는데, 그런 부분이 일상 생활에서 안정을 주고 있다. 그게 야구에도 연결되고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서폴드에게 가장 아쉬운 점이 있다면 삼성전 성적이다. 올 시즌 삼성을 상대로 등판한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0.86(7⅓이닝 17실점)으로 크게 부진했다. 대량 실점한 경기는 대부분 삼성전. 삼성전을 제외하면 서폴드의 평균자책점이 크게 낮아질 정도다. 하지만 서폴드는 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야구는 운이 많이 따르는 스포츠다. 삼성전에서 잘 제구된 공을 타자들이 잘 치기도 했다. 운이 따르지 않으면서 수치가 안 좋게 나왔다"면서 "그 성적을 빼면 좋겠지만, 야구는 그렇게 할 수 없다. 후회는 없다. 잊고 앞으로 던지는 것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가장 큰 관심사는 서폴드의 재계약 여부다. 이 정도면 훌륭한 에이스 투수 이기 때문. 한화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서폴드는 "한국에서 뛰는 게 좋기 때문에, 돌아오고 싶다. 생활에도 만족한다. 모두가 친절하게 대해주고 있다. 하지만 재계약은 프런트의 몫이기 때문에, 내가 할 일에 최선을 다 하면서 계약 부분을 맡기겠다"고 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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