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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류현진의 파트너는 역시 러셀 마틴이었다.
괴물의 부활. 비결은 밸런스와 주무기 체인지업 회복에 있었다. 또 하나, 간과할 수 없는 변화가 있었다. 류현진과 호흡을 맞춘 베테랑 포수 러셀 마틴이었다. 류현진은 이날 4경기만에 마틴과 호흡을 맞줬다. 이날 경기 전까지 류현진은 마틴과 함께한 1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70(116 2/3이닝 22자책)을 기록했다. 이날 7이닝 무실점으로 마틴과의 평균자책점은 1.60(123 2/3이닝 22자책)으로 더욱 낮아졌다. 반면, 신진급 윌 스미스와는 궁합이 썩 좋지 않았다.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81(26 1/3이닝 17자책)로 부진했다. 특히 최근 부진했던 3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 11.48(13 1/3이닝 17자책)이란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마틴이 돌아오자 마자 결과는 달랐다. 초반부터 류현진을 공격적으로 리드했다. 패턴도 이닝마다 바꿔가며 메츠 타선을 현혹했다. 마틴의 공격적인 리드 속에 류현진은 단 1이닝도 20구 이상 던지지 않았다. 15-16-15-12-8-11-13. 류현진의 이닝 당 투구 수였다.
초반에는 빠른 볼로 카운트를 잡은 뒤 체인지업 등 브레이킹 볼로 결정구를 던졌다. 중반 이후부터는 거꾸로 브레이킹 볼로 카운트를 잡고 빠른 볼로 결정지었다. 7회 1사 후 알론소와 라모스 등 메츠가 자랑하는 중심 두 타자를 빠른 공을 던져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장면은 무척 인상적이었다.
괴물의 부활. 도우미는 역시 러셀 마틴이었다. 사이영상을 향한 마지막 희망의 스퍼트 길에도 든든한 베테랑 포수가 안방을 지켜주는 것이 류현진에게는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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