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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키움 히어로즈 최원태가 3년 연속 10승으로 국내 에이스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꿈 꾸던 가을 무대도 눈앞이다.
최원태는 "매년 아쉬움이 남는다. 가을 야구에서 던지지 못해 더 아쉬웠다"고 되돌아봤다. 올해는 장정석 키움 감독이 '최원태 관리'를 선언했다. 시즌 초반 되도록 6이닝, 100구 이하 투구로 제한했다. 부상 없이 5월과 6월 두 차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주 2회 등판에 맞춰 휴식을 부여했기 때문. 휴식 효과를 제대로 보고 있다. 최원태는 후반기 8경기에 등판해 4승1패, 평균자채점 2.32를 기록했다. 이 기간 리그 평균자책점 7위에 팀 내에서도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올 시즌 부상을 털어내면서 포스트시즌 출전에도 청신호가 들어오고 있다. 국내 에이스로 성장한 최원태는 히어로즈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투수다. 에릭 요키시, 제이크 브리검이라는 외국인 원투 펀치가 버티고 있지만, 올 시즌 선발로 나선 이승호, 안우진, 김선기 등은 모두 풀타임 경험이 적은 투수들이다. 실제로 기복 있는 피칭을 했다. 반면 최원태는 선발 풀타임 3년차 답게 꾸준한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10승'과 '규정 이닝'이라는 훈장은 왜 최원태가 히어로즈의 에이스인지를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최원태는 시즌 전 목표로 내걸었던 '풀타임'과 '우승'에 조금씩 다가서고 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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