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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LG 트윈스 타일러 윌슨이 마침내 부진을 벗고 에이스다운 피칭을 선보였다.
윌슨은 1회초를 1안타 무실점으로 넘겼지만, 22개의 공을 던지며 다소 고전했다. 선두 손아섭과 정 훈을 각각 8구 끝에 범타로 잡은 윌슨은 민병헌에게 131㎞ 커브를 던지다 좌중간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전준우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1사후 제이콥 윌슨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지만, 신본기를 142㎞ 투심을 던져 2루수 병살타로 잠재우며 이내 안정을 찾았다. 3회에는 세 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하며 기세를 드높였다. 나종덕 강로한 손아섭이 모두 140㎞대 중후반 직구와 투심에 삼진을 당했다.
윌슨은 5-0으로 앞선 6회 2사후 전준우에게 솔로홈런을 얻어맞고 1실점했다. 볼카운트 1B2S에서 던진 4구째 131㎞ 슬라이더가 한복판으로 쏠리는 실투였다. 그러나 한동희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6회를 채웠다. LG는 5-1로 앞선 7회초 투수를 송은범으로 교체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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